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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막히는 건 우연이 아니라 신호입니다
몇 달 간격으로 되풀이되는 막힘이 말해 주는 것
뚫으면 며칠은 괜찮다가 몇 주, 몇 달 만에 또 막히는 집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뚫는 것만 반복하고 계시다면 관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고 있는 겁니다. 상태가 괜찮은 관은 한 번 뚫으면 한참 갑니다. 되풀이된다는 것은 관 자체에 이물질이 다시 걸릴 이유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흔한 원인은 몇 가지로 좁혀집니다. 관 벽에 두껍게 앉은 기름·슬러지 층은 스프링으로 구멍만 내면 금방 다시 조여듭니다. 땅속 관이 내려앉아 물이 고이는 자리가 생겼거나, 이음부가 어긋나 턱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마당에 나무가 있는 주택이라면 삭은 이음부로 뿌리가 들어와 그물처럼 자라는 경우도 봅니다.
부산에서는 지형이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경사지 주택은 경사가 죽는 지점에 침전물이 상습적으로 쌓이고, 해안 저지대는 만조·강우와 겹쳐 배수가 밀리면서 관 속에 남는 것이 많아집니다. 이런 자리는 쓰는 습관을 고쳐도 같은 지점이 또 막힙니다. 위치가 문제인 겁니다.
반복 막힘의 답은 원인부터 보는 것입니다. 내시경으로 관 속을 직접 보면 기름층인지, 침하인지, 뿌리인지 바로 갈립니다. 원인이 기름층이면 고압세척으로 관 벽까지 벗겨내고, 침하나 파손이면 그 구간을 손보는 쪽으로 갑니다. 원인에 맞는 처방이 나와야 반복이 끊깁니다.
뚫는 비용을 여러 번 쓰는 것보다 원인을 한 번 잡는 쪽이 결국 덜 듭니다. 최근 일 년 사이 같은 자리가 두 번 이상 막혔다면, 다음에는 뚫기 전에 관 속부터 보자고 말씀해 주십시오.
체크 포인트
- 최근 1년 안에 같은 자리가 2회 이상 막혔는지
- 뚫은 직후에도 물 빠짐이 개운치 않은지
- 마당 나무·경사지·해안 저지대 등 환경 요인
- 반복되면 내시경으로 원인 확인 후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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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과 위치를 들으면 장비를 맞춰 나갑니다. 금액은 현장에서 상태를 보고 확정하고, 동의 후에만 작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