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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계약·개업 전, 배관부터 보고 들어가십시오

개업 후 터지는 배관 문제는 영업 손실로 돌아옵니다

상가 배관 문제는 개업 전에 잡으면 공사 항목이고, 개업 후에 터지면 영업 중단입니다. 인테리어에는 공을 들이면서 바닥 밑 배관은 안 보고 들어가는 사장님이 의외로 많습니다. 음식 장사라면 배관 상태가 곧 가게 수명입니다. 계약 전이 어렵다면 최소한 인테리어 착공 전에는 봐야 합니다.

먼저 이전 업종을 확인하십시오. 전에 식당이나 치킨집, 횟집이 있던 자리라면 관 벽에 기름과 침전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전 임차인이 나가면서 배관까지 정리하고 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벽은 새로 발라도 관 속은 전 가게 시절 그대로입니다.

그리스트랩도 챙기십시오. 음식점이라면 그리스트랩이 있는지, 있다면 청소가 되어 있는지, 용량이 내 업종에 맞는지 봐야 합니다. 없는 자리에서 튀김·구이 장사를 시작하면 몇 달 안에 배관이 답을 줍니다. 기름이 건물 공용관으로 넘어가기 전에 걸러 주는 장치라, 건물주와의 관계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확실한 방법은 내시경입니다. 주방 예정 자리에서 공용관까지 관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중간에 좁아진 데나 처진 데는 없는지 화면으로 봅니다. 오래된 상가 건물, 특히 바다와 가까운 저지대 상가라면 역류 이력까지 같이 물어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록은 나중에 건물주와 수선 범위를 이야기할 때도 근거가 됩니다.

개업 전 점검은 반나절이면 됩니다. 그 반나절이 개업 뒤 바쁜 날 주방이 서는 사고를 막아 줍니다. 자리를 보러 다니는 단계라도 궁금한 점은 전화로 물어보십시오. 무엇을 봐야 하는지부터 짚어 드립니다.

체크 포인트

  • 이전 업종이 음식점이었는지 확인
  • 그리스트랩 유무·용량·청소 상태
  • 착공 전 관로 내시경으로 관 상태 파악
  • 저지대 상가라면 역류 이력 문의
  • 점검 기록은 건물주 협의 근거로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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