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막힘 상식 / 횟집 주방 배관이 유난히 빨리 막히는 이유
횟집 주방 배관이 유난히 빨리 막히는 이유
비늘·내장·염분 — 횟집 배수가 일반 식당과 다른 점
같은 음식점이어도 횟집 배관은 막히는 속도가 다릅니다. 자갈치나 민락처럼 회를 다루는 가게가 몰린 곳에서 배관 일을 하다 보면 원인이 늘 비슷합니다. 비늘과 잔가시, 내장 부스러기, 그리고 얼음 녹은 물에 섞여 내려가는 생선 기름입니다. 하나하나는 작아도 관 벽에 걸리기 시작하면 그 자리부터 빠르게 자랍니다.
비늘이 특히 문제입니다. 비늘은 물에 녹지 않고, 떠다니다가 관이 꺾이는 지점에 걸립니다. 거기에 생선 기름이 엉기면 접착제 노릇을 합니다. 튀김이나 매운탕을 같이 하는 가게라면 전분과 양념 침전물까지 더해집니다. 몇 달이면 관 단면이 눈에 띄게 좁아집니다.
염분도 한몫합니다. 수조 물을 갈 때마다 바닷물이 배관으로 내려갑니다. 염분은 금속 배관과 이음부를 안쪽부터 상하게 하고, 삭은 자리는 표면이 거칠어져 이물질이 더 잘 붙습니다. 오래된 건물의 횟집일수록 막힘과 누수가 같이 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방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개수대 거름망을 촘촘한 것으로 바꾸고, 비늘과 내장은 물로 흘리지 말고 걷어서 버리는 습관이 우선입니다. 그리스트랩이 있다면 청소 주기를 일반 식당보다 짧게 잡으십시오. 마감 때 뜨거운 물을 한동안 흘려보내는 것도 기름이 굳기 전에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횟집 배관은 주기적으로 쌓입니다. 물 빠짐이 느려졌다 싶으면 영업에 지장이 생기기 전에 고압세척으로 관 벽까지 훑어내는 편이 낫습니다. 한 번 완전히 막혀서 홀까지 냄새가 올라오면 그날 장사는 접어야 합니다.
체크 포인트
- 개수대 거름망을 촘촘한 것으로 교체
- 비늘·내장은 걷어서 종량제 봉투로
- 수조 배수 후 맹물을 충분히 흘려 염분 희석
- 그리스트랩 청소 주기는 일반 식당보다 짧게
- 물 빠짐이 느려지면 영업 지장 전에 세척
관련 작업
다른 글
막혔으면 지금 전화 주십시오
증상과 위치를 들으면 장비를 맞춰 나갑니다. 금액은 현장에서 상태를 보고 확정하고, 동의 후에만 작업합니다.